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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미국 박사 유학 합격: ❷ 가장 현실적인 영어인터뷰 준비 방법과 후기

언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꿈꿨던 잉그올 3년차 수강생 임나리 님은 3개월 만에 미국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에 합격하였는데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외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꿈을 이루고 싶었던 임나리 님의 미국 유학 합격 후기를 입학 지원 서류 준비 과정부터 마인드 컨트롤 방법까지 세세하게 전해드릴게요.
오늘은 2편, 해외 유학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어 면접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임나리 님과 함께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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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인생 첫 영어 면접, 다양한 성향의 면접관에 대비

11월 말에 서류를 넣고 12월 중순 쯤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을 받았어요. 제 인생 첫 영어 인터뷰였죠. 다행히 주변에 유학을 같이 준비하던 친구들이 있어서 예상 질문 리스트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문제는 답변을 구성하는 거였는데요. 제 답변을 자연스럽게 교정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해서 잉그올 수업을 하루에 4~6개씩 신청했어요.
 
구글 문서에 예상 질문지와 답변을 작성해서 튜터 분들께 인터뷰 면접관인 것처럼 질문을 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저는 답변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풀어보려고 노력했고, 튜터 분들은 제 표현을 교정해주셨어요. 그럼 교정 받은 답으로 또 다른 튜터 분과 수업을 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준비할 때는 어떤 성향의 교수님을 만날 지 모르니까. 어떤 교수님을 만나도 긴장하지 않으려고 잉그올의 다양한 튜터분들을 활용했어요. 여러 튜터 분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답변은 더 자연스러워졌고요.
 

둘째, 인터뷰 당일 오전까지도 실전처럼 연습

인터뷰 하루 전, 제가 만든 답변 스크립트를 전부 외우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잉그올 수업을 하루에 8개까지 잡았어요. 면접 하루 전 날이라 긴장된 상태여서 체력 소모가 엄청났죠. 수업을 진행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근육통까지 느껴지는데 ‘아 내가 이만큼 간절한가보다’ 싶었어요. 컨디션 관리의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전날까지도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려고 쪽잠을 자고 일어나서 수업을 듣는 걸 반복하면서 준비했어요. 답변에 쓴 표현들을 입에 익을 때까지 반복했고, 인터뷰 당일날까지 오전에 잉그올 수업을 예약해서 실전 면접 보기 전 연습했습니다.
 

셋째, 미국 박사 유학, 예상 질문에 모범 답안 준비하기

당시 코로나19 상황이었던 터라 줌으로 인터뷰를 봤는데요. 정석적으로 물어보는 질문과, 임기응변이 필요한 질문이 섞여 있었어요. 우선 SOP(Statement Of Purpose)에 작성된 부분들 위주로 기본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박사 과정을 왜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 연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사회에 좋은 부분에 기여되는데서 느낀 만족감을 설명드렸어요. 동시에 석사 과정에서 제가 느낀 아쉬움도 말씀 드렸는데요. 아직 석사 만으로는 ‘독립적인 연구자’라고 부르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의지를 전달드렸습니다.
 
‘왜 우리 학교를 지원했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 학교의 강점 위주로 설명 하면 됩니다. 장점을 찾는 게 힘들게 느껴진다면 같이 연구하고 싶은 교수님, 학교나 랩실의 특징 위주의 답변도 추천드려요. 저 같은 경우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가 연구 중심 대학기도 하고 대기과학쪽으로 전통이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고요.
 
‘PhD 동안에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연구적으로 슬럼프를 겪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을 말씀 드리면서, 석사 과정에서 얻게된 저만의 슬럼프 극복법도 같이 얘기했어요. 그 공간을 벗어나서 잠시 쉬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연구 논문을 읽으면서 제가 막혔던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요.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슬럼프가 오면 체력적인 힘을 기르려고 노력한다는 점도 강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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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가 받은 질문 리스트를 공유드릴게요! 1) 왜 PhD를 취득하고 싶은지?
2) 왜 우리 대학에 지원하였는지?
3) 구체적인 연구 관심사나 주제는?
4) 만약 PhD를 취득하지 못할 경우 생각해둔 다른 방안은 있는지?
5) PhD 동안에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6) 졸업 후 커리어 목표는?
7) 역으로 궁금한 점은?
 

넷째, 인터뷰는 서로의 합을 알아가는 자리!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셨는데요. 인터뷰는 서로간의 합이 맞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인 만큼 저도 솔직하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정리해서 질문 드렸습니다.
 
우선, 연구 과정에서 교수님의 지도 방식에 관해 여쭤봤는데요. 저도 교수님의 지도 방식을 잘 알고 있어야 서로 합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제 질문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교수님이 역으로 제 방식에 관해 물어보셨어요. 저는 다양한 교수님과 일해본 경험을 기반으로 제가 경험한 지도 방식의 장, 단점을 설명드렸고 제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답변 드렸습니다.
 
다만, 박사는 석사와는 다르게 최종적으로 학생이 교수님을 가르치는 단계까지 가야 하기에 제가 교수님을 지도하는 방향까지 고려하여 제가 선호하는 지도 방식에 관해 답변 드렸습니다.
 
또, 학생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질문 드렸어요. 지도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질문인데요. 교수님께서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해주셨어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개인 미팅을 진행하고 싶으시고,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지 자신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이 질문에서 교수님이 적극적으로 제자와 교류하려고 하시는 성향이 있으신 것 같아 함께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게 들었죠.
 
교수님이 요구하는 본인만의 졸업 기준이 있냐는 질문도 했는데요. 학교가 제시한 졸업 규정과 교수님이 원하는 본인의 기준치가 상이할 수 있거든요. 이를테면 학교 졸업 규정은 ‘1저자 논문이 1~2편 필요하다’고 해도 교수님이 논문 한 편에 대한 기준치가 높으면, 그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졸업 요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교수님의 졸업 기준을 여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대학원생, 교수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학교에 있는 대학원생을 연결해 줄 테니 직접 인터뷰해 보라고 권하셨어요. 추가로, 우리 학교가 정말 저와 맞는지 직접 더 찾아봐도 좋다고 하셨죠.
 

다섯 째, 관심 있는 연구 주제, 꼭 특정지어서 대답해야 할까?

해외 박사 유학을 준비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인데요. 저 또한 연구 주제 관련된 질문에서 ‘연구 주제를 특정지어서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교수님께 솔직하게 물었죠. 연구 주제를 확실하게 특정짓지 않아도 괜찮냐고 말이죠.
 
교수님께서 오히려 좋다고 하셨는데요. 이유는 연구 주제가 특정지어 있지 않으면 오히려 여러 랩실에 맞춰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를테면 연구실에서는 그 분야의 연구를 할 여건이 안 되는데 지원 학생이 한 분야에만 완강하게 관심을 표하면 불합격을 시키기도 한다고요.
 
‘연구 주제’와 관련된 답에는 내 관심분야에 대한 어필도 중요하지만 다른 주제에도 관심사를 열어두는 뉘앙스의 답변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섯 째, 예상 못한 질문에 현실적으로 답하기

돌발 질문도 받았는데요.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 하고 중간에 그만둘 경우, 다른 대체 수단이 있느냐’는 질문이었죠. 학위 과정이 4~5년으로 길어서 자연스럽게 나온 질문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석사 시작 전 다양한 인턴 경험이나 대외활동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꼭 학문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 필드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고 자신 있는 태도로 설명 드렸습니다.
 

일곱 째, 합격률을 높이는 치트키 대답!

졸업 후 커리어 목표에서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전공마다 상이하겠지만 저는 졸업 후 커리어 목표에 대해 박사 학위 취득 후에도 학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공학 분야는 학계에 남지 않고 현업에서 공학을 실천해보겠다는 답이 좋은 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학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답변, 그리고 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답변을 좋게 보시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커리어 목표에 대한 질문은 영어 면접에서 꼭 나오는 단골 질문인 만큼 미리 준비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임나리 님과 함께 해외 유학 영어 면접 준비 방법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다음 편은 입학 지원 서류부터 합격까지의 현실적인 준비 사항을 상세하게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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